[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세대는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스테이션F'에서 청년들과 '한-프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정신과 연대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에너지와 기후 위기, 보건과 디지털 격차는 세계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청년들의 '혁신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 많은 미래 세대가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션 F'는 국제주의와 혁신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청년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주의는 국가주의와 결합할 수 없고, 국제주의는 권위주의와 결합할 수 없다"면서 "사고와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에서는 창의, 혁신이 있을 수 없고, 자유로운 시장에서만이 다양한 수요와 선호들이 상품으로 이어지고, 가치창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로운 체제와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전 세계 어느 국적을 갖고 있는 청년이라도 그들이 어디에서든지 혁신을 추구하고,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고 하드웨어를 제공해야 하며, 이러한 국가가 창업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 지원을 대한민국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F'에서 스타트업의 꿈을 키우고, 프랑스 인재들이 대한민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미래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국 정부도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혁신 여정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다자 연구 혁신 구상인 '호라이즌 유럽' 가입 추진, '한-EU 그린 파트너십'과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꺼내 들면서 "한국과 EU는 연대를 통한 혁신을 창출해 글로벌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청년 여러분들께서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여러분의 끊임없는 도전,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와 혁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