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총선 직전 거대 정당으로 합류?…절대 그럴 일 없다”
“조국 신당설?…정치 하려면 반성부터 앞서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을 만들어 힘을 확보한 뒤 그 지분을 가지고 총선 직전 기존 거대 여당이나 야당으로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약칭 새로운당)를 꾸려 ‘수도권 중심 30석’을 목표로 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사회자의 질문에 “이게 힘든 길이지만 이대로 가겠다. 저는 이 길에서 성공하면 성공하고, 실패하면 실패하겠다. 지금 있는 분들이 다 그런 결의에 차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저는 정치를 지금 10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말한 건 지켜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뜻 통하는 신당들끼리 힘 합쳐야 된다고 생각“
다만 뜻이 통하는 신당들끼리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금 전 의원은 “(뜻이 통하는 신당들끼리)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각자 고민이 있고 결단의 과정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같이 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존중하고 응원하면서 (다른 신당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을 지내고,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씨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씨가 광주시민 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했을 때 말씀을 나누기는 했는데, 지금 창당 작업을 하는 데 와서 같이 하거나 그러시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함씨가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함씨뿐 아니라 다들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창당해 총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서는 “‘누가 정치를 하겠다’, ‘정당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제가 하라 마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치를 하려면 그거에 대한 반성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도 조국 장관이 본인이 잘못했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사과를 형식적으로 한 적은 있지만 내가 이러저러한 잘못을 (했다고 사과)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념’ 아닌 ‘문제 해결형 정치’가 ‘새로운당’ 정체성”
아울러 새로운당의 정치적 지향성‧정체성에 대해선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이념이나 정체성 이런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기발한 철학‧정책, '보수‧진보 중에 이쪽이 맞다'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도 다 하고 있다”며 “저희는 진짜 중요한 문제, 양극화‧노동시장 개혁 같은 걸 (바꾸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 것을 하려면 지금과 같은 편 가르기 정치는 안 된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면서도 “IAEA 대신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식의 반대도 반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