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내부 수색 종료…사망자 14명으로 늘어

침수 차량 최종 17대로 확인

2024-07-17     안효문 기자
침수 후 모습을 드러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119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16일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트윈화와 디지털SOC 서업을 통해 재해가 미래 시뮬레이션된다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새로운 장에 진입해 이번 사고도 미연에 예방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오송 지하차도 사고 관련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사고 관련 실종신고된 명단의 인원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침수사고가 난 인근 하천변 농경지 부근 풀숲에서 시신 1구를 수습, 오송 지하차도 사고 관련 마지막 실종 신고자가 동일인으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이 사고와 관련해 12명이 실종신고 됐고, 사흘 간 수색 과정에서 이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다만 당국은 이날 마지막으로 수습된 희생자의 시신이 지하차도 밖 약 200m 떨어진 도로변 풀숲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 외부 하천변과 논밭 등의 수색은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

배수가 완료된 지하차도 내부에서는 총 17대의 차량이 확인됐다. 당초 경찰의 CCTV 판독에서는 침수 차량이 15대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2대가 추가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가 외부에서 발견됨에 따라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은 광범위한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