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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 15조원 돌파…’역대 최고’

영업이익 6638억원…전년比 27.4%↑ 전기차·SUV 등 고부가 차종 비중 확대

2023-07-27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디지털 갤러리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 등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영업이익은 64.6%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 부품 공급 증가 등을꼽았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사후관리(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 부품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1.6% 증가한 12조9878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전동화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37천4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 부문도 북미와 인도 및 기타 지역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조69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이 2020년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분기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동화, 반도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주력한 결과다.

논캡티브(비계열사) 수주도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까지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올해 목표 수주액 53억6000만달러의 51% 수준인 27억10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했다. 지난 2분기에는 자율주행 센서와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신규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동화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거점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에 9곳의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북미(조지아·앨라배마주)와 인도네시아에 신규 거점 6곳도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구동 핵심 부품인 파워 일렉트릭(PE) 모듈 공급 확대를 위해 유럽과 인도 등에도 거점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