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간사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2대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에 앞서 공천 밑그림을 그리는 등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큰 틀의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총선기획단은 민주당이 새로운 22대 국회에서 책임져야 할 정치혁신‧민생회복 비전, 통일성 있는 정책 방향성 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기획단 명단에는 단장을 포함해 총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관련직 위원은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여성),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청년)이다.

일반 위원은 신현영 의원(여성‧청년), 최택용 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원외),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청년),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회 위원(여성‧청년), 장윤미 변호사(여성‧청년)다. 

민주당은 추후 2명의 위원을 추가 임명해 총선기획단을 총 15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최대 15명까지 임명이 가능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추가 2명 위원에 대한 인선 기준은) 특별히 없고 총선기획단의 성격에 맞고 능력 있는 분들을 발탁한다는 정도의 기준만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여성‧청년 비율이 30% 이상으로 구성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여성‧청년 몫으로) 임명된 장윤미‧장현주 위원 등은 청년과 여성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총선 기조 설정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기획단 단장은 친명계인 조 사무총장이 맡게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선기획단이 친명계 중심으로 구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직 의원들이 (기획단에) 들어가야 총선 관련 방향성을 잡는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