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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6조원 해외채권 발행...작년 7월 이후 처음

총선 때문에 전기요금 정상화 막혀 해외서 자금 조달

2024-01-26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 나주 본사 후문에서 바라본 한전 본사.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2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로 1조 5984억 원 규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해외 금융시장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한전의 해외채권은 그린본드 형태다. 

한전은 해외에서 석탄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기후변화대응에 참여하는 해외 연기금의 비판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 진행을 부각하며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최근 미중 대립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해외채권 시장에선 중국물이 줄어들어 한국물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는 한전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했다. 

한전은 당초 8억~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주문이 넉넉해 조달 규모를 12억 달러까지 늘렸다. 

한전은 작년 7월 해외채권시장에서 3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국내채권시장에서도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발행물량이 막대해 다른 기업들이 채권발행에 지장받는다는 비판을 받아 작년 9월 이후 국내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자제하고 있다. 

한전은 해외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규모가 201조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정상화가 한전의 경영정상화의 해답인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