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전국 시행...”도시 미관 개선에 기여”

한국전력은 통신사가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한 통신선을 2월부터 정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통신선 무단 설치 사례.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통신사가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한 통신선을 2월부터 정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통신선 무단 설치 사례. 사진=한국전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전봇대(전주)에 얼기설기 무단으로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통신선이 일제히 정비된다. 

한국전력은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2월부터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27년이면 4만km의 통신선이 제거되거나 제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한전은 통신사에 지속적으로 무단 설치된 통신선의 정비를 요청했지만 정비율은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통신사가 한전의 요청을 무시한다는 이야기다. 심하면 통신사는 6차선을 가로질러 무단으로 통신선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전은 관리하는 전주 1017만개 가운데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며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통신선이 무단으로 설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이 이번에 무단 통신선 정비에 나선 건 이 때문이다. 

한전은 조치 요구에 응하지 않는 통신사를 법적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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