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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디지털트윈’ 기술로 올 여름 수해 방지 나선다

김진곤 디지털물관리부 차장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올해 전국 확대”

2024-03-19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여름 홍수기에 디지털트윈 물관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대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 여름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수해 방제시스템을 작동한다.

수자원공사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 김진곤 차장은 18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물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미 5대강에 적용해 시범사업까지 마친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데이터와 현장CCTV·수위계·우량국·레이더 강우계 등으로 얻은 물계측 데이터, 수자원공사 고유의 물관리 데이터를 결합해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이하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 데이터를 구현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감시·관리하는 동시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의 재난까지 대비하는 기술이다. 흩어진 숫자 정보를 그림으로 시각화해 정책결정자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 과거엔 홍수예방과 재해 방지를 위해 그래프 정도를 활용했다면 지금은 가상의 3차원 고해상도 지형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충북 청주시의 미호천이 범람해 오송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났을 때 시스템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금강 상류댐의 방류를 지연시켜 추가 홍수피해를 막았다.

김 차장은 환경부가 지류지천 관리를 위해 현재 댐 중심의 시스템에 지류지천 정보를 입력하고 있어 올 여름 홍수기에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자원공사의 업무 범위는 현재 댐 중심이다.

김 차장은 8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면서 2021년 시스템을 개발, 섬진강에 적용한 뒤 2023년 적용범위를 5대강까지 확대해 시범사업을 마쳤다. 현재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 시스템을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경제사절로 수행한 네이버가 사우디 정부와 디지털트윈 기본협약을 체결했는데 수자원공사도 참여했다.

김 차장은 "디지털트윈 개발 예산으로 섬진강 시스템의 경우 30억 원, 5대강 시스템은 50억 원을 사용했다"며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이라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디지털트윈 사업과 비교해 소규모 비용으로 사업들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도로망 국토디지털트윈 사업의 경우 도로 1km당 2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수자원공사는 3차원 공간에 정보를 담고 시뮬레이션까지 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등록하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 김진곤 차장과 그가 개발한 시스템.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