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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사’ 양향자, 당 옮길까?…내부서는 '치명타 vs 타격 없다' 논란

개혁신당 잔류 가능성 높아…"비례대표 변경 가능성은 없어"

2024-03-21     이지예 기자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두고 "반도체 중심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한 양향자 원내대표가 탈당을 시사했다가 번복하는 등 하루종일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거취가 주목된다.

21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취재를 종합하면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약 20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양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취소 뒤 이준석 대표 등과의 물밑 대화를 나선 것으로 알려져 개혁신당에 잔류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이 대표와의 협상이 틀어지면 양 원내대표의 이별 수순은 또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명단에 문제를 제기하자 다른 여러 당에서 양 원내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단 산업에 대한 저의 진심이 악의적으로 왜곡되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면서 “새미래 김종민 의원님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 ‘양향자 탈당’ 경우 내부서도 "치명타 vs 타격 없다"

당 내부에선 양 원내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비례대표 기호와 정당 보조금 등은 사실상 정해졌기 때문에 의원 1명의 탈당이 주는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총선을 앞두고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 후 퇴장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 잡음이 아예 없을 수는 없고 이 정도면 명단은 잘 꾸렸다고 본다”면서 “선거 보조금 문제도, 정당 기호 문제도 사실상 확정이 된 상황이다. 당 지지율 전반에도 유의미한 타격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 원내대표의 탈당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면 조금 오만한 생각”이라면서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각심을 보였다.

◇ 비례 3번 문지숙 교수 배정에 의견 엇갈려

양 원내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가장 큰 계기는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없다는 것'이었으나 이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개혁신당 측은 비례대표 3번 문지숙 교수가 양 원내대표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해 포함시킨 바이오 공학자라는 입장이지만, 양 원내대표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며 맞서고 있다.

당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과의 통화에서 “양 원내대표 측 공관위원이 추천한 인사가 비례 3번 문 교수”라며 “양 원내대표는 본인과의 연고가 없는 분이라고 주장하지만 관련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 원내대표 측이 추천한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면접을 봤지만 인물 경쟁력에 대해 공관위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천이고 최고위에서도 의결한 사안이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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