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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

2024-05-03     안효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18개 차종이 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이상에 선정됐다. 그룹 기준 최다 선정이다.

현대차그룹은 IIHS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되고, 쏘나타와 싼타페 2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IIHS는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 TSP+ 등급,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는 TSP+ 등급 26종, TSP 등급 49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현대차그룹 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는 현대차 9종, 제네시스 7종, 기아 2종 등 18종으로 늘었다.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단일 브랜드로도 1위다(현대차 9종, 토요타 8종, 제네시스 7종 순).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차그룹이 북미서 판매 중인 차 중 올해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이상 현대차),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이상 제네시스), 텔루라이드(기아)가 선정됐다.

TSP 등급을 받은 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이상 현대차), GV70, GV70 전동화 모델(이상 제네시스), 스포티지(기아)다.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를 획득하려면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이 필요하다.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지만,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 이상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IIHS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의 신규 선정은 각 차량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기술 중 보행자 안전 측면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