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본격 전개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오클랜드에서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비영리단체 CTE(The Center for Transportation and the Environment),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출범식이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가 북미 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해당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 CTE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북미 지역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했다.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다. 현재 수소 트럭은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 및 리치몬드 항구 차량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부지역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인 ‘Papé’는 차량 정비 및 서비스를 맡고 있다. 최근 ‘FEF’는 오클랜드주에 하루 최대 200대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충전이 가능한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했다.

현대차는 ‘수소 인프라 구축 - 수소전기트럭 공급 - 리스 및 금융 서비스 지원 - 차량 운영 - 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CTE에 따르면 현대차 수소트럭은 2028년까지 디젤 트럭 대비 약 2만400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낼 전망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수소사회 비전 실현에 중요한 발걸음이 되었다”며 “오늘날 운송업계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성과이며, 항만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위한 토대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