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생산 차종 '업그레이드'
2024-07-23 안효문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GM 한국사업장 노사가 20차례의 교섭 끝에 23일 새벽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일시/성과급 1500만원 지급, 5월 행복지원비 10만원 지급, 종합검진비용 40만원으로 인상, 명절 귀성 특별교통비 50만원 지급, 조립 T/C 수당 2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합의안에 담겼다. 현재 부평과 창원서 생산 중인 2개 아키텍처 기반 차종들의 개선(업그레이드)을 진행키로 했다. 경쟁력 유지 및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산 시점을 오는 2027년 1분기로 공식화한 점도 눈에 띈다.
GM은 한국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엔비스타 등 수출용 차량까지 포함하면 4종이 ‘메이드 인 코리아’다. 각국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해당 차량들의 배출가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가결을 위해서 노사 모두가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잠정 합의가 가결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GM 노조는 오는 25~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