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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인원·코빗이 만든 '코드', 가상자산 사업자 제휴 확장에 '시동'

VASP 대상 설명회 진행…직관적 주소 찾기 방식 도입으로 편의성↑

2022-02-25     정우교 기자
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설명회 자리에서 차명훈 코드 대표가 코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빗썸, 코인원, 코빗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은 트래블 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한 '코드'(CODE)가 본격적인 사업자 제휴 확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드는 전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명회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한빗코를 비롯해 코드와 제휴 의향서를 체결했거나 서비스 가입 의사를 보인 VASP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코드가 제공하는 트래블 룰 솔루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과 고객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거래에 참여하는 양 사업자의 노드에만 데이터를 기록하며 정보 독점 이슈도 해소했다. 

3사(빗썸, 코인원, 코빗)는 직관적인 주소 찾기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 거래소나 수신인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오입금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드는 주주사 3사의 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며, 국내외 다수 VASP와 제휴 논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드에서 진행하는 심사는 해당 사업체가 특금법이 제시하는 가상자산 이전 정보 제공,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등의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게 목적이다. 

코드의 제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빗썸의 조신근 사업협력1실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연결성과 확장성이 강점인 코드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른 솔루션과도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드는 지난해 8월 빗썸, 코인원, 코빗 3사 공동 출자로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출범 이후 금융당국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기준에 부합하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방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