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2%대 급락…금 가격은 오름세 지속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13% 내린 3만5347달러(약 4253만8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 18.32% 내려앉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 국내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24% 떨어진 43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빗썸은 6.88% 내린 435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2.94% 하락한 2374달러(약 286만9119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293만7000원, 빗썸에서는 29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각각 24시간 전보다 6.88%, 10.60% 빠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반대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99.99k의 가격은 전일 대비 1810원(2.49%) 상승한 7만4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온스당 19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는 이보다 더 오른 195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금리와 미 달러 수준을 감안해 보면 금 가격은 현재 고밸류에이션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길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금 가격은 당분간 온스당 1760~1950달러의 상단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우크라이나 新냉전에 비트코인도 '시들'…상승세는 언제쯤
-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4만4000달러 돌파
- 델리오 "가상자산 렌딩·예치 전년比 600% 성장"
-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비트코인 지루한 횡보
- 비트코인, 4500만원대 후반으로 하락
- 미국, 러시아 대사관 고위 외교관 추방…"美외교관 추방 보복"
- 빗썸·코인원·코빗이 만든 '코드', 가상자산 사업자 제휴 확장에 '시동'
- '우크라 사태' 韓 전자산업 덮친다…삼성·SK 타격 불가피
- 韓 가상자산 거래소 러시아 제재 러시…"효과는 글쎄"
- 비트코인, 美 디지털 자산 전략 마련 방침에 상승세
- 비트코인, FOMC 우려 해소 속 4만1000달러 안착
- 빗썸, 농협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 연장…"다양한 사업 구상 발판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