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공구우먼 대표 '플러스 사이즈 1세대…브랜딩 전문기업 도약하겠다'
2006년 설립, 자사몰 43만명 고객 보유…3월 말 코스닥 상장 예정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이달 말 코스닥 입성 예정인 공구우먼이 7일 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 목표를 밝혔다.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의류·잡화 등을 제조·매입해 자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06년에 설립됐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D2C(Direct to Customer)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2C 방식은 자사몰을 운영해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면서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경험 기반의 자발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플러스 사이즈를 생산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생활패턴 △특정 소비자 타겟 마케팅 활성화 △주요 플랫폼 내 플러스 사이즈 브랜드 입점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공구우먼은 브랜드 경쟁력으로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업계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가성비 높은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고 무분별한 고비용 마케팅을 지양하며 자사몰 중심의 서비스, 제품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재구매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4년 론칭한 자사 온라인몰은 현재 43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월 평균 방문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회원 가입속도, 재구매율 등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요인은 브랜드와 제품이다"라며 "공구우먼은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구우먼은 상장 후 브랜드 팬덤을 기반으로 △브랜드 △지역 △사업분야를 확장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스포티브 캐쥬얼 브랜드를 이미 론칭했다"면서 "향후 주력 매출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국가별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이에 따른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경험, 노하우와 지주사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패션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구우먼과 연관성 있는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 가능성 있는 벤처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M&A,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구우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로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6000원~3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희망범위 기준 364억~434억원이다. 7~8일 수요예측과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