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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에스엠, 이수만 라이크기획 문제 개선 의지 無'

"현 이사회, 검증·대안 마련에 실패…빠른 시일 내 매각 공식 발표 촉구"

2022-03-28     정우교 기자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KAIST/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주주서한 답변에 대해 라이크기획 등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3일 에스엠으로부터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을 받았지만 구체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19년 KB자산운용이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서한을 보냈을 때와 비교하면 태도의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배당 결정과 마찬가지로 감사 선임 주주제안이 나오고 나서야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전히 졸속으로 경영권 방어용 정관변경을 시도했다가 주주 반대에 부딪혀 철회하는 해프닝을 만드는 가운데서도 라이크기획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회사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라 볼 필요가 있다"며 장기 주가 수익률이 부진하고 자기자본이익률,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원인은 '라이크기획'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대주주의 친척, 고등학교 동창, 장기 근속 사내인사로 구성된 에스엠의 이사회는 주주들의 오랜 요구에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며 "최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감사를 이번에 반드시 선임해 에스엠 이사회가 최대주주만이 아닌 회사, 주주 전체를 일하도록 최소한의 감시, 견제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또한 에스엠의 답변서 중 '대내외적 경영 환경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어'라는 문구에 대해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해당 문구로 현재 모든 주주가 바라는 M&A가 진행중이라는 뉘앙스를 의도적으로 전달하면서 그것을 핑계삼아 라이크기획 문제 개선, 주주제안 감사 선임을 피해보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 차례 밝혔듯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주주제안 감사 선임 활동은 에스엠 거버넌스 변화를 위한 건전한 압력을 만들어 에스엠의 최대주주 지분 M&A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가 결심만 한다면 현재 상태에서도 매각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M&A 성사 시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일반주주의 주주가치 보호를 전제로 기업가치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새로운 최대주주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각 뉴스가 나온지 벌써 1년이 다 됐다"며 "더 이상 혼란과 불확실성을 만들지 말고 지체하지 말고 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