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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는 '송탐대실'…타격 클 것'

"민주당의 태도·자세·신뢰 문제까지 연결" "정치적·정당적 명분과 기준 생각해야"

2022-04-07     박준영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7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행보에 두고 “송탐대실”이라고 꼬집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소탐대실(小貪大失)’에 빗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최 전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도 연결되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이라는 것이 당사자인 송 전 대표에 의해 대선 때 점화된 측면이 있지 않냐”며 “그런데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용퇴론을) 발화시키고 지금은 또 다른 명분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시민이 (선거에) 안 나오겠다고 해놓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또 나오는 사람에게 표를 주겠냐”며 “정치도 최소한이라는 게 있는 것 아니냐. 최소한 나가서는 안 되는 사람을 (민주당이) 정치적, 정당적 명분과 기준으로 잘 설정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여론조사 수치가 조금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나가는 것은 송 전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며 “개인의 목적이 어떤 논리와 주장으로 포장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전체를 흔들면 그것은 사적 욕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독배를 드는 심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술잔을 들겠다는 사람이 복수 이상 있으면 그것은 독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