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영길 대표님이 만약에 그 당의 경선 과정을 거쳐 (서울시장에) 나오게 되면 이재명 후보가 아마 보궐선거를 통해 바로 복귀하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며 "지역구가 인천 계양구다. 이런 쪽을 통해 이 고문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라고 했다.

이어 "이달 말에 사퇴하면 보선이 같이 치러진다"며 "이 후보가 이번에 복귀를 꾀하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비대위 체제가 끝나고 나면 당권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현역 의원으로서 복귀해서 당내에서 그런 어떤 세력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고문이 현역의원이 아닌 상태에서도 당대표에 도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정치 복귀 시점을 당겨놔야 순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송영길 대표께서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송영길 대표께서는 대통령 선거나 이런 걸 바라보고 계신 것 같다"며 "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 출마는 딱 맞는 선택이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전 대표의 등판으로 민주당 내에서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송 대표님이 이번 선거에 책임지실 게 적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셨다. 초반에는 다리 부상, 그다음에 코로나, 부친상 때문에 고생하셨고 나중에는 피습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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