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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지지율 데드크로스 심각…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책 내놔야'

2022-06-30     박준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을 두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3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며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인수위 시절에 지금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내놓을 준비를 해야 했다”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한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 국민들은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가 그런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 대기업에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라면서 “정부의 역할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얘기해야 한다. 막연하게 자유주의 시장경제, 민간 주도 경제 이렇게 해선 경제 분야를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에 '기업 프렌들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1년쯤 지난 뒤 상황이 나빠지니 또 서민 위주로 간다고 그러지 않았나”라면서 “이 사람들도 '기업 프렌들리'로 가면서 핑계 댈 게 없으니 '민간 주도'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인식이 깔렸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정부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감에 차 행동하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BTS(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을 들어 문화까지 세계를 지배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만 선진국이지 선진국과 같은 사회·정치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며 “자살률은 OECD 평균의 배가 넘는 상황이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제일 최저를 보이고 있고 양극화는 심화된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을 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