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0대 건설사 아파트 4만 가구이상 공급…GS건설 ‘자이’ 최대
GS건설 9808세대 공급, 현대엔지니어링 8829세대로 1~2위 최다 단지 기준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 12곳, 대우건설 11곳 순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 3분기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주택 공급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산업개발. 이상 시평 상위 순)가 3분기(7~9월) 신규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 중인 단지는 총 4만1758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7월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 순위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특히 시평 상위 10위 이내 건설사는 시평액 규모가 10위 밖 건설사와 격차가 커 ‘대형 건설사’로 통용된다.
실제로 올해 시평 순위 10위인 현대산업개발의 시평액은 4조9160억원으로 거의 5조원에 육박하지만 그 바로 뒤를 잇는 시평 순위 11위 호반건설, 12위 DL건설, 13위 한화건설, 14위 대방건설은 모두 시평액이 3조5000억원에서 3조원을 갓 넘길 정도로 10위 이내 건설사와 시평액 규모 차이가 크다.
따라서 시평 순위 상위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또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평면과 특화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중소형 건설사에 비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58대 1로, 나머지 건설사의 아파트 경쟁률인 10.78대 1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이처럼 주택 수요를 이끄는 10대 건설사의 홈페이지 분양 공고 분석 결과, 3분기 가장 많은 세대를 공급하는 건설사는 9808세대를 분양하는 GS건설(자이, 이하 브랜드 명)이다. 다음으로 현대엔지니어링(힐스테이트)이 같은 기간 8829세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푸르지오)은 6638세대, 현대건설(힐스테이트)은 6327세대를 각각 공급한다. 이어 롯데건설(롯데캐슬)이 3460세대, 포스코건설(더샵)이 259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DL이앤씨(이편한세상)가 1564세대,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1302세대, SK에코플랜트(SK뷰)는 1240세대를 공급한다. 다만, 삼성물산은 올 3분기 분양 일정이 잡힌 래미안 아파트 단지가 없다.
공급 단지 수로는 12곳을 공급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장 많다. 이어 대우건설이 11개 단지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6곳,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5곳, 롯데건설은 4개 단지를 분양한다. DL이앤씨와 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는 각 2개 단지를 3분기에 공급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주택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군 건설사 아파트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1군 브랜드 간에는 품질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입지, 상품, 개발호재 등도 꼼꼼히 확인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