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전 '긍정' 31% '부정' 56%
도어스테핑 '지속' 47% '중단' 32%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6%, 정의당 4%
2023-08-26 이지예 기자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하며 5주째 20%대에 머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4%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주째 20%대에 갇혀있으며,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평가(39%)를 앞섰다. 서울은 긍정 28%, 부정 61%, 인천·경기는 긍정 22%, 부정 69%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부정평가가 81%(긍정평가 9%)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및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4%, 부정 29%를 보였고 6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47%로 동률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60%·부정 3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 5%·부정 90%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14%·부정 69%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7%),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6%)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病员是)'(24%),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7%) 등이 거론됐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한 조사에서는 '좋게 본다'는 31%, '좋지 않게 본다'는 56%로 나타났다.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도어스테핑'에 대한 조사에서는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6%, 정의당이 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