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 12일 이후 4개월만이다. 최근 경호상 보안사항인 대통령 외부 일정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지만 이날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서문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간담회가 열리는 상가연합회 사무실까지 약 50m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고 시민들은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이렇게 다시 뵈니, 그때 여러분들이 저를 열심히 성원하고 지지해주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기운을 받고 가겠다"며 "제가 추석 물가도 잘 잡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회 간담회에서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온다면, 구체적인 이야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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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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