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4년새 10조 넘게 증가…'사회 부담, 의료체계 전환 필요'
2022-10-01 김지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4년 새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고 있어 고령화에 맞는 의료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1조5042억원이다. 2017년(28조3871억원)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든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2조2093억원이 들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조994억원),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1조5776억원), '뇌경색증'(1조4711억원) '만성신장병'(1조41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질병의 진료비는 지난 2017년 대비 20∼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노인 진료비가 급격히 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데 대한 국가 전략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복합질병으로 인한 과잉 의료를 막고 질병에 대한 통합·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 제도,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