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테슬라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1년여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사옥에서 열린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는 무대로 걸어 나와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날 선보인 로봇은 두 발로 걷는 이족 보행 로봇으로, 손을 흔든 뒤 두 팔을 들었다 내리는 춤을 추기도 했다. 하지만 걷는 모습은 다소 부자연스러웠다는 평가다.
무대에서는 선보이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사전에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상자를 들어 옮기거나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화분에 물을 주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관련해 머스크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불과하다"며 "어떠한 기계적인 지지대 없이 혼자 걸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로봇은 방금 보여준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 넘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앞으로 옵티머스의 성능을 매우 우수하게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며 "가격은 2만 달러(2800만원) 이하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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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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