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윤석열 정부에 대해 "언론을 선택적으로 배제하고 탄압하고 선택적으로 당근을 주면서 서로 간에 이간질을 시키고 있는데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행정, 입법, 사법 3권 외에) 제4의 권력이라는 게 언론인데 그냥 권력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3권에 대한 권력을 감시하라고 국민들이 언론에 그만큼의 권한을 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MBC 공세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는 국제기자연맹 성명을 언급하며 "우리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서의 시각도 한국의 언론, 즉 권력기관을 감시해야 되는 이 감시기관의 역할이 굉장히 축소되고 은폐되고 있고 잘려나가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를 불러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24시간은 모두 공적인 영역"이라며 "청와대 대변인을 했지만 대통령의 공간에 한 번도 못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나 쉽게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그런 방이 아니다. 그런데 언론인 2명만 특정해 부른 건 굉장히 심각한 것"이라며 "결국 나랑 친하면 당근을, 나한테 덤비면 채찍을, 이렇게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정부가 YTN 공공기관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라며 "YTN을 권력의 힘, 혹은 자본의 힘에 주는 것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언론탄압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순방 도중 개별적 활동을 이어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관련된 것이 뭐가 됐든 자꾸 논란이 돼 굉장히 피곤하고 지쳐간다"며 "기자를 동반하라고 말하는 이유가 괜한 오해를 지금 사고 있으니 만약 그 자리에 기자가 들어갔더라면 하나하나 찍어 내용을 다 풀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