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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尹, 나경원 찍어누르기 가관...與 '윤심' 위한 사당화 중'

"尹,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임명은 당권 넘보지 말란 뜻인가"

2023-01-09     이지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권 출마를 막으며 국민의힘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을 대상으로 '배신의 정치 시즌2'를 보여주고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나경원 찍어누르기가 가관"이라며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인구정책 총괄을 맡긴 이유가 당권은 넘보지 말고, 시키는 일만 잘 하라는 명령이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통령실이 나서서 친윤 김기현 당대표 후보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하고,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접었다"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는 사실상 연대가 아닌 김장커넥션으로, 대통령실이 담그는 김장 양념정도 밖에 안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대통령실의 화살은 당원 대상 당대표 지지 후보 1위인 나 부위원장을 향하고 있다"며 "나 부위원장이 밝힌 인구정책에 대해 저 역시 실망해 한 마디 보탤까 생각하던 중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쏟아졌다. 과연 나 부위원장이 당심 후보 1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물론 아닌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5월 당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하던 국회법 개정안을 함께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 때가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훨씬 더 강력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 원내대표를 '정치적 배신자'로 규정했다"면서 "그해 7월 결국 유 의원은 원내대표를 사임하고 평의원으로 돌아갔다.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 발 '배신의 정치 시즌1'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 몰아내기, 전당대회 룰 변경, 김 의원 부부 만찬, 나 부위원장에 대한 압박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윤심'을 위한 사당화"라며 "내년 총선 때 윤심(尹心) 감별사 등장의 예고편이다. 국민의힘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