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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반도체 산업, 우리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

2023-02-01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실트론에서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협약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구미 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 SK실트론을 찾아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SK실트론은 뛰어난 기술 경쟁력으로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웨이퍼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루고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SK실트론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SK실트론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 공정을 증설하기로 했으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과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첨단 전략사업 육성 정책에 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 지시해 주신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이 끝난 뒤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반도체용 '초순수'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연구개발) 실증플랜트를 방문해서는 “기술 독립과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SK실트론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