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생산량 DRAM 8만장, NAND 10만장 줄여야

삼성전자 DRAM, NAND 생산 가정. 자료=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DRAM, NAND 생산 가정. 자료=유진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과감한 수준의 감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캐펙스 감축과 감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캐펙스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라인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설비 유지보수와 재배치를 진행할 것이며, 선단공정 안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단기 구간 의미있는 수준의 비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의미있는 수준의 비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감산을 감산이라 부르지 못하는 삼성으로서 사실상 감산을 에둘러 표현 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3분기 DS부문 재고자산은 무려 26조4000억원으로 반도체 분기 매출액을 상회할 정도로 심각하고, 4분기 중 NAND 재고평가손실이 수천억원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과감한 수준의 감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1~3분기 중 삼성전자의 웨이퍼 생산량을 지난해 피크 대비 적어도 DRAM은 8만장, NAND는 10만장 정도까지 줄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감산이 이뤄져야 '의미있는 수준의 비트 영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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