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SK실트론, 1조2360억원 투자협약 체결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추모관 헌화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 구미시를 방문해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지난 1월 정부차원에서 첨단산업 분야에 지역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범부처 민관합동 인재양성 협업 체계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금오공대에서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을 비롯 교육‧산업‧연구계 위원들과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금오공대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방문한 금오공대 진입로 주변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주변에는 1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사랑해요! 윤석열'을 외치며 윤 대통령을 열렬히 환호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함은 물론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지역 대학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인력유출 방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일원을 '반도체 특화단지' 및 '방위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구미시와 SK실트론 간 1조236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구미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분야에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상모사곡동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육영수 부부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에 헌화하고 민족중흥관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