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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출시 1년…잔액 1조5000억 돌파'

1월에만 총 1830억…"49.8%가 중저신용자"

2023-02-20     정우교 기자
사진=토스뱅크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토스뱅크는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인 '사장님 대출' 잔액이 출시 1년 만에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장님 대출은 지난해 2월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이다. 올 1월에만 공급 규모가 총 1830억원에 달하며 개인사업자 대출을 운영하고 있는 전체 은행 4건 중 1건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졌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49.8%는 중저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는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TSS)를 통해 발굴했다. 그 결과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포용했고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 제3금융권에서의 이동도 두드러졌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평균 3분 이내에 이뤄진다. 출시 이후 일평균 약 1644건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담이 이뤄진다. 

고객군별로 살펴보면 그간 소득증빙이 어려워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운수업 종사자를 비롯해 창고업·광업·긱워커 등이 토스뱅크에서는 고객(4.2%)이 됐다. 도소매업이 전체 고객의 32.4%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13.3%), 제조업(6.7%)이 그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들의 영업 지속성과 소득의 정기성에 주목한 덕분으로 이같은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신용평가모형(TSS)은 고객들이 비록 매출액이 크지 않더라도 연소득이 일정하거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우 실질 상환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린 사업자에 비해 높은 신용도를 인정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평균 1644건의 대출 신청이 이뤄졌을 정도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라며 "지난 1년간 삼중고를 겪으며 긴급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적시에 공급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