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 '연준 긴축-실버게이트 청산' 비트코인 6% 급락…2만달러 붕괴 위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하락세…나스닥 2.05%↓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6% 넘게 급락하며 2만달러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와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등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8시 17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6.35%, 13.29% 급락한 2만365달러에 머물러 있다.
국내 빗썸에선 2755만4000원으로 10일 0시 가격에 비해 143만7000원(4.96%) 낮아졌으며, 코빗에서는 2755만7000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153만9000원(5.29%) 하락했다. 업비트에선 2758만1000원, 코인원에서는 2755만3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144만2000원(4.97%), 146만2000원(5.04%) 떨어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6.57%, 12.84% 떨어진 1437달러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빗썸에서는 194만5000원으로 10일 0시에 비해 11만원(5.35%) 떨어졌으며 코빗에서는 194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0만8000원(5.26%) 내렸다. 업비트에서는 194만7000원, 코인원에선 194만5000원에 거래되며 전날 오전 9시와 비교해 10만3000원(5.02%), 10만4000원(5.08%)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76% 낮아진 0.3734달러에, 카르다노는 3.26% 떨어진 0.30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폴리곤은 4.38%, 솔라나는 6.29% 급락하며 각각 1.01달러, 17.27달러에 머물러 있다. 밈 코인인 도지코인은 7.83%, 시바이누는 7.22% 하락률을 보이며 각각 0.06572달러, 0.0000101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급락은 연준의 긴축 기조, 가상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등 악재가 겹친게 배경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일 상원 청문회, 8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연일 출석해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선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긴축 우려에 뉴욕증시는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54포인트(1.66%) 내린 3만2254.8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69포인트(1.85%) 낮아진 3918.32로, 나스닥지수는 237.65포인트(2.05%) 후퇴한 1만1338.35로 장을 마쳤다.
또한 실버게이트 파산도 이번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8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서 실버게이트는 "최근 산업, 규제 환경에 비춰볼 때 은행 운영의 중단과 자발적 청산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예금을 전액상환하는게 은행의 청산 계획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은행은 가상자산 기업 간 이체 플랫폼, 코인 담보대출 등을 제공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 여파에 손실을 기록한게 전해지며 사업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