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성공적’…‘괴담’은 불안 야기”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시찰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적 검증의 기초 위에 후쿠시마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했다. 맞나”라고 묻자 “그것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해서 파견을 했고 상당히 성공적인 시찰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인적 관계도 잘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참여한 전문가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이 전 정부에서 임명되신 분들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원자력 방사능에 대한 전문가들”이라며 “(오염수 방류 관련) 모든 절차가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되고 안전한지를 지속적으로 하는 노력을 앞으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괴담이 2007년 광우병 괴담, 2016년 사드 괴담 같은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저는 그런 것이 비과학적인 괴담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거기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정치권에서 잘 좀 도와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모든 국민의 안전은 기본적으로 과학이다. 과학에 기초를 두지 않고 당사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당사자들 자신들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 많은 충격을 받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의원은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사드 전자파를 쓰면 몸이 튀겨진다(와 같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괴담이었다”며 “현실에 대한 인식이 과학적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문제에 접근해 달라”고 한 총리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