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이주배경주민, 우리 사회 중요 구성원…어우러져 살아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0일 "이주배경주민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회 구성원"이라며 "어떻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지 제대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산하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제안 설명 및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배경주민 문제에 관심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주배경주민의 수가) 충청남도의 인구와 비슷할 정도가 됐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위나 권익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우리 사회가 회피해 온 측면이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부끄럽지 않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에 부합되는 정책을 갖추기 위해 우리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이 지적한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민에 대해 어떻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지 논의가 제대로 진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번 특위 논의를 시발점으로 해 우리 사회 이주민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민청 설립 등 이민 문제가 화두가 돼 사회적 논의가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며 "이주민과의 동행을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구체적이고 실용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지속해 우리 위원회가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특위의 지난 4개월간 논의를 통해 도출한 정책 제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당사자·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위는 △이주민 통합정책 어떻게 가야 하는가 △사회서비스의 차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 △이주민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질의응답 및 종합토의 등 4개의 세션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