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이재명 주문진 방문에 김기현 성주 사드기지 방문 ‘맞불’

윤재옥, 23일 오후 가락수산시장 방문...회센터 만찬 與, 사드 환경영향평가 완료 후 '민주당=괴담' 논리 강화

2023-06-23     안희민 기자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가 나온 후 '민주당=괴담'으로 규정하는 국민의힘 활동이 강화되었다. 사진은 23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촉발된 여야 대립이 장외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인천·강릉을 연이어 방문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도 각각 성주와 서울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맞불을 놓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행보를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지 않는 괴담’으로 규정하고 성주 사드기지와 광우병 시위를 반면교사로 선정해 반박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환경부와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자 과거 사드 전자파가 인체와 작물에 위해하다는 주장 또한 괴담으로 간주하고,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행보에 대한 대응논리로 삼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드 전자파 괴담에 종지부를 찍는데 6년이 걸렸듯이 진실이 밝혀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6년 전 사드 괴담 선동이 거짓으로 밝혀졌음에도 아직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사드 전자파의 영향이 인체에 유해한 기준에 0.19%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공개되자 민주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며 “수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사드송에 춤추면서 국민들을 불안에 빠트린 죄과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외교통일위 간사도 “2017년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사드 괴담을 퍼트려 사드 설치와 정상적 운용을 방해했으며 대한민국 최대 참외 산지인 성주지역 농민들에게 수백억 원대의 매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장방문을 통한 맞불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26일 오후 성주 사드기지를 방문해 사드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을 청취한 뒤 성주 참외농가를 방문해 농민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에 방문해 수산물판매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가락시장 내 회센터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완료 후 민주당을 ‘비과학적 괴담 양산지’로 규정하는 논리를 강화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