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가 동해안에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강원도 강릉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업인과 관광업계 종사자의 생계와 강원도 경제에 직격탄이 될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에는 1630가구의 3500명이 넘는 도민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3000억 원 규모의 수산물을 어획하고 있다”며 “연 700만 명의 관광객이 동해안을 방문해서 1조 원 이상의 경기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렸을 때 강원도와 강원도 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강원도가) 이 아름다운 바다에 핵물질 오염수가 흘러들 수 있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선 (오염수 방류 관련) 국회 검증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핵물질 오염수의 위험성을 검증하겠다”며 “우리와 바다를 공유하는 18개 태평양 도서국과도 협력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태평양 도서국에 민주당 의원들의 명의로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손들이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해양을 계속해서 향유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원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