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활용한 도시계획…새로운 생활패턴 반영 가능
LX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 활용 도시공간 혁신방안 모색 토론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한 도시계획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심교통항공(UAM), 데이터센터, 기후변화 등 도시계획에 반영할 새로운 요소가 늘면서 공간정보 활용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데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국토위 간사)은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간정보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방안 모색 위한 산학연관 대토론회’를 1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LX국토정보공사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공간정보를 통해 도시의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계획에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도시가 균형 있게 정비되고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이 활성화된다면 공간정보의 역할이 더 다양한 영역에서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대 권일 교수, 신영이에스티 함영한 대표,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권일 교수는 “시대 변화에 맞는 도시의 입체적 활용을 위해 용도지역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민간의 창의력을 유도하고 공공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유연한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한 대표는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취약성 분석, 개발제한구역의 난개발 방지, 탄소공간지도 구축을 통한 탄소 저감, 인구구조변화를 예측한 국토계획 수립에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정 교수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지자체들은 이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부산의 ‘15분 도시’계획, 담양의 ‘인구감소대응 생태도시’계획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간정보를 활용하면 정책 실패를 줄여 매몰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인허가 비용과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도시계획에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토론에 참석한 빅밸류 구름 대표는 “국가 공간정보는 생성 주체가 부처별로 달라 주소나 좌표 체계가 모두 다르다”며 “이렇게 생성된 격자단위 데이터는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준을 맞추지 못하고 시각화에만 활용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합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으로 학습 가능한 데이터를 전국 단위로 생성하는 연구가 활성화돼 국가 공간 데이터 체계가 한번 더 발전하고 도시계획에 인공지능 기술과 시계열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김대종 공간정보사회연구본부장은 “도시계획을 위한 기초조사정보체계를 5년마다 갱신하기보다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디지털트윈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극한 폭우와 폭염 가뭄 등 시나리오를 미리 실험해보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KLIP 등 기존 시스템도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는 기후환경, 인구감소, 과학기술 등 시대적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공간혁신구역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선 국토계획법 개정법안의 일부수정과 사회변화를 고려한 면밀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