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박종문·이석기·한두희·김규빈 대표 등 새해 도약 별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홍구 KB증권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사진=각사 취합]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홍구 KB증권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사진=각사 취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을 맞아 증권업계 뱀띠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뱀은 허물을 벗는 방식으로 성장한다. 이같은 모습 덕분에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하는 경우 자주 연상되는 동물이기도 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삼성·교보 등 증권사에 65년생 뱀띠 CEO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 4조원이상 대형증권사 중에서는 이홍구 KB증권 대표와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가 대표적인 1965년생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WM부문 사령탑에 오른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KB증권의 WM 자산을 60조원이나 넘기며 고객 기반을 공고히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영업이익도 7355억원으로 안정적 실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이홍구 대표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는 평가를 인정받으면서 지난달 대표 연임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김상현 대표과 이홍구 대표의 투톱체재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도 지난해 삼성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유임됐다. 박 대표가 이끄는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객의 자산과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WM 선도사 지위를 확고히했다. 지난해 1월에는 패밀리오피스를 전담하는 'SNI패밀리오피스센터'를 열어 6월에는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994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와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1965년생 '뱀띠'다. 두 대표는 '도전'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부터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조직개편이다. 교보증권은 트레이닝세일(S&T)부문에 FIS(Fixed Income Solutions)본부를 신설했으며 산하에 대체투자솔루션부와 멀티에셋솔루션부를 배치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해외영업망 확대 및 수익사업 다각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엽이익이 흑자전환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 거뒀다.

마지막으로 업계 뱀띠 CEO 중 최연소 인물은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다. 김규빈 대표는 1989년생으로, 증권사 대표 중에서도 손꼽이는 '젊은피'다. 젊은 피지만 맡은 역할은 무겁다. 토스증권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금융사업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순이익 흑자를 내는 '효자'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이익 성장세에 탄력을 붙었다.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려면 다음 전략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처한 김규빈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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