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미국 인플레 쇼크로 급락...2530선 붕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약세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장 초반 2530선을 내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 증시 폭락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 전반에 인플레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2600선을 하회하며 연저점을 재차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37포인트, 2.83% 하락한 2522.5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0억원, 400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800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내림세다. 현대차가 4% 넘게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크며,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카카오, 포스코홀딩스 등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보다 더한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4포인트, 3.55% 하락한 839.0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00억원, 1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알테오젠과 LX세미콘, 동진세미켐, 에코프로가 4% 넘게 빠지고 있으며, 엘엔에프만이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2원, 0.48% 오른 1286.20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