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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 '해외 유출되는 국내 수요 흡수하겠다'

26일부터 수요예측...11월 11일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으로 효능센터·비임상센터 등 확장

2022-10-25     이기정 기자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 사진=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25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해외로 유출되는 단백질 분석 시험 수요를 70% 이상 흡수해 실적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26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일과 3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2만2000~2만5000원이며, 308억~350억원을 모집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389억~1579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디티앤씨알오는 효능·독성 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풀서비스(Full Service)’가 가능한 국내 유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이다. 

임상과 비임상, 분석 CRO 각각의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임상 43.3% △비임상 30.5% △분석 21.2% △효능 4.9% 등이다.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105억원, 2020년 200억원, 2021년 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기간 -21억원, 38억원, 49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이미 매출 230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디티앤씨알오는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SEND 솔루션(Solution)’과 ‘STC 플랫폼’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IT 플랫폼이 있다.

SEND란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약 허가(NDA) 신청 시 비임상 데이터를 전자문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전자 양식이다. SEND 솔루션을 통하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완료까지 자료의 지속적인 확인 및 검토를 통해 국내 비임상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STC는 AI와 Block Chain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스마트 임상 플랫폼이다. 바이오 기술과 IT,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임상 수행에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디티앤씨알오는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현재 신축 중인 효능센터와 비임상센터를 확장해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출 다변화를 위해 신약개발 초기 필수 시험인 PK(약물동태) 및 PD(약동학)에도 투자한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효능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PK, PD 투자는 이어지는 임상에 중요 자료로 활용 가능해 사업 연결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임상 플랫폼인 STC의 적용도 확대해 향후 임상시험 IT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현재 임상 1상에 적용하며 이를 고도화해 2024년까지 임상 2상 및 3상 실시기관으로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박채규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독성시험과 효능시험, PK, PD시험 확대에 힘쓰며 특히 바이오 분석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