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일반청약...11월 4일 코스닥 상장

함석헌 제이아이테크 대표. 사진=이기정 기자
함석헌 제이아이테크 대표. 사진=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함석헌 제이아이테크 대표이사가 20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회사 강점을 살려 글로벌 전자재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아이테크는 지난 2014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IPO로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하며 20일과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6일, 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1만6000원으로 총 225억~277억원의 공모금을 모집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066억~1311억원이다. 

제이아이테크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용 전구체(프리커서), 특수가스 사업, 포토마스크케이스, OLED 유기재료 등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제품 비중은 프리커서와 특수가스가 각각 51%, 44%를 차지하고 있다. 포토 마스크이 매출 비중은 3.5% 수준이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다. 원하는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일부 실리콘 프리커서 제품은 제이아이테크가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포토마스크는 유리기판 위에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것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제이아이테크는 포토마스크를 이송하는데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케이스를 생산한다. 현재는 대전(정전기) 방지 포토마스크 케이스 소재를 신규 개발해 양산을 시작하는 단계다.

OLED 패널은 유기재료를 승화 정제해 고순도로 만들어 사용해 제작하는데, 제이아이테크는 이 과정을 위한 승화 정제 장치를 도입해 가동 중이다. 

제이아이테크는 회사의 강점으로 최적화된 품질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위해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경영 실적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액 17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99억원, 2021년 20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33억원, 42억원, 5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15억원, 68억원을 달성했다.

제이아이테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특수가스 제3공장 부지 구매와, 기존 2공장 OLED 제조시설 등 건축 및 설비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해 2024년 1분기 안에 시설 확충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제이아이테크는 VC(벤처펀드)지분 중 37만2050주(지분율 4.54%)의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늘린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호예수 물량은 총 67.24%로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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