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준공...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청신호
한전-삼성전자 적기 전력공급 위한 공동대응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전기를 공급할 송전선로를 준공했으며 삼성전자와 공동대응도 시작했다.
한전은 산업부와 한전, 삼성전자 관계자가 만나 용인시 남사·이동읍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현장에서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준공식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공장이 집적할 산업단지로 2050년 전력수요가 10GW 이상으로 예상되는만큼 전력의 적기 공급이 과제다. .
이를 위해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한전 김태옥 전력그리드 부사장, 삼성전자 관계자의 이날 회동했다. 이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신설되는 발전기의 전력망 연결 ▲한전의 전국적인 전력망 보강계획과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용 설비의 통합 구성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도 준공했다.
이 선로는 원거리에서 생산한 전력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끌어오는데 필요한 송변전설비다. 총길이가 23.5km로 용인시, 안성시, 평택시를 관통한다. 8차 송변전설비계획에서 처음 계획이 반영됐다.
이 사업을 위해 2014~2015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적 경과지를 선정했고 2018년 한전과 안성시, 주민대책위는 일부 구간을 지중화하기로 합의했다.
2019년 3월엔 한전과 삼성전자, 주민대책위와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2020년 7월 산업부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12일 결실을 맺었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서안성 변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