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미래 비전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 수립"
법정기념일 지정 후 첫 '산업단지의 날' 행사 개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단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산업단지의 날’ 행사가 14일 서울 63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산업단지공단은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이날 전국 산업단지 관계자와 종사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산단경영자연합회는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 흩어진 산업단지에서 올라온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떠들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 장소인 63컨벤션홀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산업단지 기업인들은 각 지역 대표가 행사장에 입장하고 호명될 때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59년 산업단지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과 이날 정부포상을 받을 수상자들의 캐리커처와 3D 프린터로 제작한 인형이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문동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김기원 회장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발전에 공로가 인정된 117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에 (주)신스윈 양재부 대표 △대통령표창 덕성그린텍 조덕형 대표와 대명코어텍 허순우 사장 △국무총리표창에 (주)지아이엠텍 전건하 대표, (주)화이버옵틱코리아 김양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의 산업단지는 현재 새로운 전환기에 서 있다. 첨단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규제혁파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가 현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도 발표했다. ▲5년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심사해 첨단화를 꾀하고 ▲산업·여가·문화가 어우러지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이 찾는 산단을 조성하며 ▲산업단지정책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화와 저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18개인 스마트그린산단을 2025년말까지 25개로 확대하고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특화산업단지도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의 산업단지는 지난 59년 동안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국가산업단지는 47개로 늘어났고, 일반산업단지는 710개 조성됐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41개, 농공단지는 476개가 만들어졌다.
입주기업은 11만9281개사에 이르고, 고용인원은 228만2000명에 달한다. 생산액은 1271조 원이다.
산업단지는 한국 제조업 생산에 62.5%를 차지하고, 수출은 63.2%, 고용 48.3%를 차지한다.
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은 “지금은 새로운 대전환의 기로에 있다. 기후중립 실행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래 산업단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보내온 축사를 통해 “과도한 입지규제와 일률적인 규제를 혁파해 산업단지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