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왼쪽)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수입차 업계가 국내 IT 기업과 손잡고 고객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모빌리티와 연관된 IT 기업은 물론, 이동통신사와 카카오톡 등 자동차와 큰 관련 없는 분야까지 협력을 이어가는 추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TMAP(티맵)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짐 로완 그룹 CEO 및 글로벌 최고 경영진 전원이 첫 방한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종호 TMAP 모빌리티 대표도 참석해 볼보자동차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종호 티맵 대표는 볼보자동차 행사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며 볼보자동차 라인업에 적용된 ‘통합형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볼보자동차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시장 최적화를 위해 300억 원을 투자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및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티맵 모빌리티와 개발한 바 있다.

볼보자동차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이번에 볼보자동차에 새로 적용되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및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FLO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C40 리차지’ 및 ‘XC40 리차지’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적용된다.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은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한국 소비자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 제공을 최우선 순위로 염두, 볼보자동차가 각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선보이는 고도화된 디지털 리더십”이라며 “여러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미래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끌기 위해 티맵 모빌리티 등 주목할 만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에도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 코리아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국내 최초의 차량용 eSIM 서비스 출시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BMW 코리아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국내 최초의 차량용 eSIM 서비스 출시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BMW 코리아는 SKT, LGU+,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한국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했다. 차량용 eSIM은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해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력으로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국 중 한곳이 됐으며, 그룹 내에서 현재 자국에 존재하는 모든 이동통신사를 통해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차량용 eSIM 서비스는 BMW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뉴 7시리즈의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 내의 콘텐츠를 즐기는데 활용된다.

차량용 eSIM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BMW 고객은 스마트폰 MyBMW 앱에서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서비스 가입자는 BMW 뉴 7시리즈의 BMW 시어터 스크린에 내장된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최대 5G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BMW 최신 OS 8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모델에서는 eSIM 서비스를 통해 와이파이 핫스팟도 이용 가능하며 앞좌석에서도 유튜브 시청이 가능하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BMW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BMW 뉴 7시리즈 고객은 차량이 선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최첨단 서비스를 통해 보다 쾌적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의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의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 자사 ‘컬렉션 샵’을 입점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글로벌 브랜드 본사 탭’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컬렉션 샵’을 신설하고, 총 150여 개의 다양한 컬렉션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컬렉션 샵에선 오랜 시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카, 향수, 우산, 텀블러, 캠핑 용품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테디셀러 제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테일러메이드와 협업한 보스턴백, 파우치 등 골프 용품을 비롯해, 메르세데스-AMG F1 공식 팀 의류 등도 준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기존 공식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에 이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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