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능 ‘스피리오 캐스트’ 아시아 태평양 론칭
10월22일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직접 체험
11월27일에는 한국 스타인웨이가 주최해송출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래식 스타’ 랑랑이 베이징에서 피아노 건반을 누르자, 서울에 있는 피아노가 동시에 소리를 낸다. 월드 클래스 피아니스트들의 실시간 해외 라이브 연주를 ‘내 피아노’로 거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고 피아노인 스타인웨이가 선보인 ‘스피리오 캐스트(Sprio Cast)’ 덕에 이런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스타인웨이의 ‘스피리오 캐스트’가 오는 10월 22일(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공식 출시된다. ‘스피리오 캐스트’는 스타인웨이의 혁신적인 피아노 모델인 ‘스피리오 r’의 새로운 실시간 라이브 기능이다. ‘r’은 ‘recording’의 약자다.
연주하는 장소의 시차와 채널만 맞춰 들어가면 현지에서 열리는 연주 현장을 그대로 보고, 자신이 소유한 스피리오 피아노를 통해 현지에서 공연하고 있는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식 론칭 행사이기 때문에 이번 캐스트의 주최는 스타인웨이 아시아 태평양 본사인 중국 상하이에서 맡는다. 또한 이번 캐스트는 스타인웨이 중국 본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스타인웨이 아티스트이자 스피리오 홍보대사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갈라 콘서트 연주자로 나서 의미를 더한다.
론칭행사 장소는 약 300석 규모의 베이징 시립 도서관과 1300석 규모의 베이징 공연예술센터 두 곳이다.
1부는 베이징 공연예술센터에서 스타인웨이의 벤 슈타이너 사장이 인사말을 하며, 이 장면이 베이징 시립도서관과 각 딜러들의 매장에 라이브 송출한다. 그리고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후 8시 30분쯤 베이징 시립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랑랑의 연주를 베이징 공연예술센터와 각 딜러들에게 캐스트한다.
2부는 스피리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잠시 가진 뒤, 오후 9시 30분께 랑랑이 이번에는 베이징 공연예술센터에서 연주한다. 그리고 이 연주를 베이징 시립도서관과 각 딜러들에게 캐스트한다.
한국에서는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악기의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전체 캐스트를 송출 받는다. 이와 같이 다양한 장소에서 캐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스피리오 캐스트’ 기능이 복합문화예술 공간과 전문 연주회장 등 다양한 분위기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스피리오 캐스트’ 론칭 행사 참여국은 중국을 비롯해 한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다. 호스트를 맡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행사 순서 및 랑랑의 연주를 스피리오 피아노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 받는다.
한 달 뒤인 11월 27일(수)에는 한국이 호스트가 돼 캐스트의 주최를 맡는다. 이날은 11월에 내한 공연을 여는 스타인웨이 아티스트 스미노 하야토의 초청 연주로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진행되며, 아시아 태평양의 다른 나라들이 한국의 공연 현장을 송출 받는다. 스미노 하야토의 내한공연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1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11월 28일),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11월 29일)에서 열린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스타인웨이 스피리오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 테마별 음악이 업데이트 되며(현재 4800곡 가량 수록), 녹음 및 편집 기능에 더해 이번에 출시될 라이브 연주 송출 ‘캐스트’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