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분산에너지 활성화 협력 MOU 체결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LS일렉트릭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씨엔시티에너지(구 충남도시가스)와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인규 씨엔시티 에너지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4년 시행을 앞둔 분산법 관련 향후 전개될 분산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미래 분산배전망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에너지 서비스 신사업 협력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분산법) 제정안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전격 시행된다. 분산법은 대규모 발전단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장거리 송신망을 통해 공급하는 중앙집중식 전력계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의됐다.
분산 전원은 소규모 재생에너지나 연료전지와 같이 수요지 인근에 소규모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를 활성화해 지역의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추고 송전망 투자 절감과 함께 계통 안정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과 씨엔시티에너지는 구역전기 사업을 대상으로 미래 분산배전망 운영시스템을 적용,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열병합발전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과 미래형 실시간 배전망 운영모델을 도출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마이크로그리드, 융복합스테이션, 배전급 ESS(에너지저장장치 ; Energy Storage System) 및 보조서비스 등 전기 신사업은 물론 고객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ZEB(Zero Energy Building) 등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분산법을 통해)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동일 지역에서 소비하는 미래형 지역에너지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져 ICT와 전력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다”며 “스마트 배전 기술을 통해 분산에너지 사업의 성공모델을 도출하고, 글로벌 배전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은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더 나아가 Net-zero 분산전원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