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1만3100원 상향

자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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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SK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최근 이란에 대한 동결 자금 이탈 등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우려됐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하락 폭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4분기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100원으로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71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8%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분기 내로 진행될 부도시손실률(LGD) 조정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2분기에 발생한 성과급 영향 등이 소멸하는 만큼 2분기 대비 개선된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기예금 대비 낮은 금리로 예치됐던 이란 동결 자금이 짧은 시간 내에 이탈해 NIM 하락 우려가 제기됐으나 시장금리 상승 및 코로나 시기에 지원한 초저금리 대출의 재조정 등으로 인해 NIM 하락은 0.03%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견조한 중소기업 대출 및 가계대출 회복으로 대출은 2분기 대비 약 1% 성장이 예상되고 이자이익도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금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가 배당 성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8월 누적 국세 수입 진도율은 60.3%로 최근 5년 평균인 72.1%를 하회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기획재정부는 세수 조달을 위해 배당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35%가 예상되고 배당수익률은 9.6%로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다만 "배당락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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