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매수 6723억원...상장 3개월만의 성과
배터리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 90% 육박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국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기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6723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지난 7월 신규 상장해 약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유례없는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2차전지 ETF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을 통해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소재 업체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에코프로,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2차전지소재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다. 

25일 기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90%에 육박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힌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2차전지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산업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포스코그룹, 에코프로그룹 등 수직계열화된 2차전지 소재 중심의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를 통해 유망한 2차전지소재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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