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의 전당’ 걸맞은 다채로운 공연 준비
​​​​​​​뮤지컬 ‘쓰릴 미’·음악극 ‘적로’ 등 기대 만발

부드러운 미성의 테너 존노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부드러운 미성의 테너 존노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존 노를 볼까?, 아니면 유키 구라모토를 들을까? 2024년 한 해 ‘음향의 전당’으로 입지를 굳힌 부천아트센터가 보다 풍성한 공연으로 12월을 장식한다.

감미로운 미성으로 오페라 무대까지 접수한 천재 테너 존 노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적 스테디셀러 콘서트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공연 등 달콤한 연말을 선사한다.

확성공연에서도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부천아트센터는 오르간을 필두로 한 ‘인스피레이션 앙상블’의 재즈 음악 및 뮤지컬 ‘쓰릴 미’·음악극 ‘적로’ 등 재즈·뮤지컬·전통음악극과 같이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이와 더불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2024년의 마지막 밤을 ‘제야음악회’로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 소공연장에서 더욱 가까이 만나는 테너 존노·뮤지컬 ‘쓰릴 미’·음악극 ‘적로’

뮤지컬 ‘쓰릴 미’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뮤지컬 ‘쓰릴 미’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처음으로 불러보는 곡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티켓 오픈 후 매진 행렬에 이름을 올리며 파워를 증명한 테너 존 노. 이번 부천아트센터 리사이틀을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선사한다.

지난 10월 오페라 ‘카르멘’의 전막 오페라 데뷔를 통해 오페라 무대까지 접수한 존 노는 몸무게를 감량하며 광기 가득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의 섬세한 감정선이 담긴 무대를 ‘브랜든 최의 요즘 클래식Ⅳ, 테너 존 노’(12월 5일)에서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언어의 가곡들을 전했던 올해의 행보처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슈베르트를 포함해 토스티, 레이날도 한 등의 작품을 전한다.

지난 10월 한 매체에서 집계한 뮤지컬 예매 순위 2위를 차지한 뮤지컬 ‘쓰릴 미’(12월 13~15일)를 부천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쓰릴 미’는 1924년 5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14세 소년 살인사건 실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작품으로 대학로의 감동이 그대로 부천아트센터로 이동한다. 특히 5회에 걸쳐 모든 캐스트를 모두 만날 수 있어 각기 다른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회전문 관객’을 위한 재관람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국극을 배경으로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의 여세를 몰아 부천아트센터에서도 전통 음악극이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당시 활동한 실존 인물,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음악극 ‘적로’(12월 21·22일)이다. 국내 대표 소리꾼으로 유명한 하윤주, 이상화, 정윤형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리를 최상의 어쿠스틱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콘서트홀에서 더 다채롭게 만나는 유키 구라모토·오르간 앙상블·제야 음악회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12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부천아트센터의 시그니처 파이프 오르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는 콘서트로 인스피레이션 앙상블 ‘JAZZ to CLASSIC’(12월 7일)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앙드레 모아장을 주축으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상주 오르가니스트인 장-윌리 쿤츠 등 캐나다와 미국에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아티스트들이 부천아트센터를 찾는다.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파이프 오르간과 각 악기가 들려 줄 음악적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예술적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영감)을 만나보길 바란다.

25년째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으로 한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유키 구라모토다.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적 공연인 ‘유키 구라모토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21일)가 메리 크리스마스를 예고한다. 스테디셀러 공연인 만큼 단숨에 매진되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Meditation’ ‘Lake Louise’ 등 잔잔하고 따뜻한 선율이 매력적인 그의 대표곡들이 콰르텟 구성으로 관객들의 심연을 파고들 예정이다.

2024년의 마지막 날과 2025년의 첫 날 역시 부천아트센터의 명품 음향과 함께 한다. 12월 31일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제야음악회’(12월 31일)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연소 원주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광현이 합을 맞추며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소프라노 강혜정,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등 정상급 아티스트의 연주가 더해진다. 특별한 연말과 새해를 부천아트센터에서 만끽하길 바란다.

공연정보 및 티켓 예매는 부천아트센터 누리집 및 소셜미디어 연동판매처(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2025년도 상반기 라인업은 12월 중순 이후 부천아트센터 누리집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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