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 노리고 파격적 경품·할인
휴일 기간 겨냥한 여행 관련 이벤트도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대목인 명절을 맞아 카드사들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그간 업황 악화 등으로 마케팅을 축소해왔지만 이번 추석엔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경품을 앞세워 카드 결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창립 16주년 기념 신나는 한가위 페스티벌'을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시즌 이용이 많은 교통·해외·온라인 업종에서 10만원이상, 전통시장 및 착한가격업소에서는 2만원 이상 이용 시 업종 당 미션을 달성할 수 있고 달성한 미션 수에 따라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또 행안부와 지자체가 지정한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신한카드 결제 시 2000원 캐시백(최대 5번)을 제공한다.
더불어 신한카드는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을 위해 오는 12월 10일까지 해외 가맹점 결제금액 수수료를 최대 20만원까지 캐시백해주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캐리어, 여권케이스, 에어팟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과 호텔 예약 시 할인 혜택 등도 함께 제공하며 연말까지 해외 여행자보험 10% 할인 혜택 행사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도 오프라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시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현대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 △AK플라자 △GS슈퍼마켓·정관장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시 결제금액 등에 따라 20만~1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제휴처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일부는 캐시백 혜택 등을 추가 제공한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준비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G마켓·옥션, 쿠팡·11번가 등 주요 가맹점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과 2~3개월 무이자할부 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에서 내달 2일까지 선물 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를 즉시 할인해 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에서는 29일까지 최대 30%, 40%를 즉시 할인해 준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된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카드는 쿠팡에서 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30%를 즉시 할인해 준다. 여기에 이달 30일까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추석 관련 식품·생활·뷰티·가전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10% 할인, 6개월 무이자할부 등이 제공된다.
하나카드도 이달 말까지 4대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를 할인해 준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 5~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추가로 9월 한 달간 신용카드 1회 사용이라는 간단한 조건을 내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트래블로그'로 인기를 얻었던 하나카드는 올 추석에도 면세점과 여행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연휴 기간 신라·롯데인터넷 면세점 대상 포인트와 선불카드를 증정하거나 할인·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하나투어·투어비스 등을 통해 할인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하이원·웰리힐리파크·휘닉스·모나·무주 등 국내 5대 리조트 대상 최대 78% 할인해 주는 객실 패키지 행사도 만날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 이용고객에게 최대 30%를 청구 할인해 준다. 이를 위해선 'NH페이' 앱의 마이캐치 메뉴에서 △전통시장 △백 년가게 등을 혜택으로 담아야 한다.
삼성카드는 이마트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 혜택 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트레이더스는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 최대 50%의 할인 혜택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며 홈플러스에서는 최대 40% 할인 혜택 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삼성카드는 편의점 할인 혜택도 준비됐다. 오는 30일까지 GS25와 CU에서 타임세일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30%를 할인해 준다. 비대면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체공휴일로 인해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기존 명절 대비 이벤트나 혜택도 다양해졌다"며 "최근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마케팅이 줄었지만 명절 특수를 노리고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