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데일리한국 박현 기자] 제주도는 지난 2022년 1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어울림체육시설로 개방된 제주 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자가 8월 말 기준 지난 해보다 11배 이상 증가한 53814명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체육 활동을 자제하였으나, 올해 본격적인 운영 개시와 함께 지속적인 시설 개‧보수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이용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건강운동관리사 2명 및 체력측정사 2명의 전문인력과 25종의 체력측정장비를 갖춘 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지난 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유형‧특성별 체력측정,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력증진교실은 맞춤형 운동처방 대상자 중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 1~2회 장애인스포츠센터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는 장애인들이 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고 재활 효과가 큰 수영과 탁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영 프로그램은 성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개반을 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탁구 프로그램은 주말을 이용하여 1회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참여 가능 종목에 대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 전임체육지도자 추가 배치 등 지속적인 시설개선 및 요가, 줄넘기, 배드민턴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로 자리매김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으로 야외산책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 개‧보수와 센터 내 장비 보강 등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 공간으로 만들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더 많은 장애인이 쉽게 시설 이용함으로써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가 제주 장애인체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